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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2) 강추위, 칼바람에 목이 병든다.

이름

통증이야기

등록일

2014-01-13

조회수

6509


연일 계속되는 매서운 강추위와 칼바람이 어깨를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 추운 날씨 속 고혈압 환자가
외출할 때는 목 부위를 따뜻하게 해야 뇌출혈,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으로 목이 병든 경우 날씨가 추워
지면 목이 많이 힘들어진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뒷목이 뻣뻣하고 속이울렁거리면서 두통이 있고 어깨가 뭉쳐요”라면서 병
원을 찾는 이가 부쩍 늘게 된다.

몸에는 온도에 민감한 곳이 여러 곳 있다. 그중 한곳이 목 부위에 있는 심부 근육이다. 이 근육은 우리가 아직 춥다고 느끼지 않는 온도에서부터 긴장하기 시작해 요즘과 같은 추위에는 경직의 정도가 심해져 혈액 순환까지 방해 받기가 쉽다.

 

목의 심부 근육이 경직되면 여러 가지 경추성 두통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우선 한쪽 머리, 특히 뒷머리
가 뻣뻣하고 지끈거리는 두통이 생긴다. 두통이 있는쪽의 눈이 뻐근하고, 어지러움증이나 귀울림증이 생
기기도 한다. 또 속이 울렁거리면서 목, 어깨 통증이있고 손이나 팔이 저릴 수 있다.
 

이런 통증이 생기면 악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먼저다. 추운목의 보온이 첫번째 응급조치다. 비단 외출
할 때만이 아니라 실내에서, 특히 자는 동안에도 보온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목까지 올라오는 옷을 입거나 가벼운 목도리로 목을 감싸주면 좋다. 실내가 춥다면 모자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목과 어깨 부위에 집중적으로 마사지하듯 따뜻한 샤워를 하는 것도 좋다. 동시에 통증을 악화시키는 다른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보거나 목을 빼고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시간을 가급적 줄이고 턱을 당기고 등

을 편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 B군과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마그네슘 한 알이 그
어떤 진통제보다 효과가 클 수 있다.

목 근육 강화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턱을 당기고 머리는 고정한 후 손을 이마에 대고 손을 뒤로
살짝 밀면서 머리는 뒤로 밀리지 않게 힘을 준다. 또뒷머리에 깍지낀손을 대고 밀면서 머리는 앞으로밀
리지 않게 유지한다. 왼쪽 귀에 왼손을 대고 오른쪽으로 살짝 밀어주고 머리는 이에 저항해 버티고 반대편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목, 어깨 스트레칭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뒷머리, 뒷목 줄기가 계속 뻣뻣하고 뒷목부터 날개 뼈 사이까지 무거운 느낌이
들거나 무엇인가가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목디스크’ 일 수도 있
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올겨울 목을 따뜻하게 감싸고 힘든 목을 쉬게 하는 습관으로 뻣뻣한 뒷목에서 벗어나 보자. 

/나효진 재활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