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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타파](5) 손목터널 증후군, 스트레칭으로 예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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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서울경제신문 |
등록일 | 2020-03-30 |
조회수 | 7015 |
손목이 아프거나 손이 저린 환자가 많아졌다. 특히 직장인과 학생들이 이같은 증상을 많이 호소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때문에 손가락과 손목을 쓰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통증은 손목 부위에 ‘수근관’ 이란 곳에서 시작한다. 손바닥 쪽 손목 부위에는 ‘수근관’이라는 뼈와 인대들로 이뤄진 공간이 있고, 그 속에 9개의 힘줄과 손바닥쪽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지난다. 무리한 손목 사용으로 손목 부위에 지나가는 신경이 눌리면 손 저림이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를 ‘수근관 증후군’ 혹은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량 많다. 손가락이 뻑뻑하고, 손바닥이 저린 듯하면 “혈액 순환이 안 돼요”, “목 디스크 아닌가요”라며 병원을 찾는다. 보통 엄지부터 넷째 손가락까지 저리고, 새끼 손가락만 안 아프다. 만약 양쪽 손바닥이나 손등을 마주 대고 30~60초 가량 꺾었을 때, 손끝이 찌릿하고 통증이 느껴지면 일단 의심할 필요가 있다. 증상이 심하면 손가락 힘이 떨어져 젓가락질이나 주먹 쥐기가 힘들어진다.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주사치료 등을 해도 좋아지기만, 근본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를 했는데 좋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나빠지면 손목터널을 넓혀주는 수술을 고민해야 한다. 평소 손목에 좋은 각도를 유지해야 수근관 공간이 눌리지 않고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다. 심한 경우는 손목 보조기를 찬다. 근본적 원인치료는 팔 전체를 살펴야 한다. 손이 저리다고 하는 사람 중에 많은 이들이 과거에 어깨, 아니면 팔꿈치 통증을 앓았다고 말한다. 어깨, 팔꿈치, 손목 관절에 무리가 되는 동작은 비슷하기 때문에 동작을 할 때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 각도를 따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 사용시 팔 꿈치 각도를 90도 정도로 하고 손목은 키보드와 수평이 되게 하는 것이 좋다. 손목과 손가락 운동을 수시로 하는 것도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손 저림 증상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선 스트레칭과 운동이 필요하다. 한쪽 팔을 들어 손바닥을 벽에 대고 반대 쪽 발을 앞으로 내딛고 살짝 구부린 후 상체를 앞으로 밀어준다. 가슴 앞 쪽의 근육을 시원하게 스트레칭해 안쪽으로 말린 어깨를 펼 수 있다. 또 발을 살짝 안짱다리로 하고 벽에 기대고 서서 양 팔을 들어 귀 옆에 붙이고 30초 정도 멈춘뒤 팔을 9시와 3시 방향으로 내렸다가 10시와 2시 방향으로 올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때 등을 약간씩 조여주면 효과적이다. 안정된 어깨와 쭉 편 가슴, 좋은 손목 각도를 유지하면 손 저림과 이별할 수 있다. /나효진 재활의학과 전문의 티아이피 클리닉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