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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뒤](8) 엉덩이에 뿔났다 '점액낭염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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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나효진 |
등록일 | 2017-03-29 |
조회수 | 16632 |
"앉아 있을 때, 엉덩이가 배겨요. " 앉아 있는 것이 너무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서 있거나, 걸을 때는 통증이 없다. 단지,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엉덩이에 ‘뿔’이 난 것 처럼 배기면서 아프다. 딱딱한 의자에는 통증이 금방 생겨 앉기가 두렵다. 운전이라도 해야 하면, 아픈 쪽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어야 할 정도 아프다.
분명, 엉덩이에 뭔가 있다. 통증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 까? 의자와 닿는 부분에서 오는 통증인 건 분명한 데… 앉아 있는 모습을 먼저 살펴보자.
의자에 앉을 때 주로 기대면서 미끄러져 앉는 습관이 있는지. 컴퓨터 모니터에 빠져 들어 갈 듯 앞으로 몸을 숙이는지 앉아 있는 자세로 인해 눌리는 부분이 달라진다. 미끄러져 앉으면, 엉덩이 뼈에 힘이 더욱 실린다. 앞으로 숙여 앉거나, 의자 높이가 높아 바닥에 발이 안 닿는 경우, 허벅지로 힘이 실린다. 엉덩이 부분이 아픈지, 오히려 허벅지 근육부터 근육이 뼈에 부착되는 뼈 부위에 통증이 숨어 있는지 눌러보면 알 수 있다. 엉덩이와 허벅지 뒤 쪽을 면밀히 살펴 병원을 찾았을 때, 좀 더 정확히 통증을 설명할 수 있으면 좋다. 또, 굳이 병원을 찾지 않더라도 해결 가능하면 더욱 좋고… 환자가 되더라도 좀 더 ‘스마트’한 환자가 되기. 사람이 앉는 순간, 압력이 피부-> 근육-> 점액낭-> 뼈로 전달된다. 엉덩이 뼈, 좌골은 골반 뼈의 일종이다. 의자에 앉았을 때 닿는 엉덩이 뼈 부분이다. 뼈 주위에 점액낭이라고 부르는 쿠션 역할을 하는 주머니가 있다. 뼈에 직접적인 압박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너무 오랜 시간 잦은 압박을 받게 된다면 염증이 생긴다. 염증이 급성인 경우나 심한 경우는 닿자 마자 아프다. 하지만, 만성적인 경우나 범위에 따라 엉덩이 부근에 뻐근한 통증, 다리 아래로 약간 저린 증상까지 생긴다. 허벅지 밑으로 약간 저린 듯 하면, 많은 이들이 “허리 디스크 아니야?” 하며 걱정을 한다. 좌골 점액낭 염일 경우에는 디스크 증상과 달리 압박을 줄여 주기 위해 두툼한 방석을 깔면 통증이 줄어든다. 직접 손으로 아픈 엉덩이 부위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있으면, 일단, 엉덩이 자체의 문제부터 의심할 수 있다.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하는 사무직, 운전을 하시는 분 들이 엉덩이 통증이 생기면, ‘좌골 점액낭염’을 의심해 볼 수도 있겠다. 치료는 일단, 마찰을 줄여 주어야 된다. 두툼하고 푹신한 방석을 깔고 가능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자. 염증이 생겼으니, 소염제나 ice 팩, 직접 점액낭에 주사를 맞는 방법이 있다. 염증을 치료한 다음에는 근육을 단련해보자. 빈약한 엉덩이, 납작 엉덩이는 근육 층이 얇아 점액낭과 뼈를 자극한다. 엉덩이 근육을 단련해보자. 또, 간과해서는 안 될 사항이 있다. 바로 양 쪽 엉덩이의 균형이다. 틀어진 엉덩이는 한 부위에 과도한 압박을 준다. 압박을 받은 엉덩이는 잦은 마찰로 인해 병이 든다. 평상시 앉아서 엉덩이(골반)의 좌우 균형을 찾는 동작들을 실시해 보자. 한 쪽 다리 씩 번갈아 무릎을 접어 가슴으로 끌어 당긴다. 무릎은 펴는 방향으로 힘을 살짝 주고, 팔로는 당기는 동작을 하면 좀 더 효과적이다. 누워서도 시행할 수 있다. 의자에 앉아서 한 쪽 허벅지를 손으로 지긋이 지지하면서 몸통을 돌려 주자. 잘 되지 않는 쪽을 좀 더 실시하여 본다. 좀 더 깊숙이 허리를 숙여 주면서도 동작을 실시 해 보자. 단, 허리에 통증이 심하게 유발되면 운동은 쉬어야 한다. “ 시간이 없어 운동은 못 하고 있어요. “ 하지 말고, “앉아 있을 때, 짬짬이 골반 운동하고 있어요.” 하다 보면, 통증도 엉덩이를 넘보지 못 할 것이다. 다음에는 엉덩이에 통증을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에 대해 알아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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