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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뒤](6) 무르팍 통증의 신호 '발을 살필 때'

이름

나효진

등록일

2017-03-28

조회수

8256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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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발이 아프면 걷기가 불편해진다.
하지만, 발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발만 아픈 건 아니다. 발 자체에는 큰 불편감 없이 무릎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무릎이 아픈 사람들은 발까지도 한 번 살펴 볼 일이다. 걷는 동작은 다리 관절과 몸의 조화로운 움직임이 중요하다. 무릎, 엉덩이 관절이 발과 함께, 하모니가 이루어져야 한다. 어느 한 부분이 부자연스럽게 움직이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걷기에서 엄지 발가락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다. 다른 발가락의 장애가 있는 경우보다, 엄지발가락이 없으면 걷기가 불가능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사실을 옛날 서구 시대에도 알았나 보다. 노예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엄지 발가락만 자른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걷는 동작을 살펴보자.

 

걷기는 한 쪽 발의 뒤꿈치가 바닥에 닿게 되면서 시작된다. 무게 중심이 뒤꿈치부터 발바닥을 통해 엄지발가락 쪽으로 이동된다. 몸을 앞으로 추진하는 마지막 과정에서, 엄지 발가락이 바닥을 밀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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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과정에서 엄지발가락이 충분히 구부러지지 않으면, 탈이 생긴다.
아래 그림처럼 발가락이 적절하게 구부러져 주어야 추진력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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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발가락 관절이 충분히 구부러지지 않으면, 무릎 관절이 보상적으로 과도하게 먼저 굽혀 진다.
걸을 때마다 무릎에 반복적인 손상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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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이 아픈 사람들은 엄지 발가락에 움직임을 체크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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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발가락의 유연성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엄지 발가락의 모양과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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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쪽 엄지 발가락처럼 관절 부위가 튀어나온 무지 외반증의 경우와 또, 선천적으로 엄지 발가락이 두번째 발가락보다 많이 짧은 경우도 문제가 된다. 엄지 발가락의 불충분한 체중지지로 인해 무릎이 과도하게 회전되는 동작이 반복된다. 무릎 관절의 연골과 인대부위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엄지 발가락의 문제는 깔창 (족부교정기)를 처방 받아 보조하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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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도가 심하지 않는 경우, 운동을 통해서도 개선 가능한 정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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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의 굳은 살은 없는지 살펴 보자.

 

엄지 발가락이 체중 지지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 2-3번째 발가락 밑에 굳은살이 잘 생긴다.
굳은 살은 적절한 풋 케어 용품으로 위생적으로 제거해주어야 한다. 이후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보조도구를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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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의 기능 개선 운동도 도움이 된다. 

 

 

우선, 손으로 엄지 발가락을 포함한 발가락을 아래로, 위로 부드럽게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자주 반복해주자. 뻣뻣한 관절이 있으며 정성껏 풀어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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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을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운동도 해보자.

엄지 발가락을 위로 올려 주기도 하고, 발가락 사이를 최대한 손가락처럼 벌리는 운동을 해본다.
하루 종일 신발 안에 갇혀 있다 보면, 발가락 근육들이 퇴화되어 잘 안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꾸준히 시행하다 보면 엄지의 움직임 회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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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과 골프 공이나 테니스 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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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얼마나 자주 발을 보시나요?

무릎 옆 동네 발을 살펴, 무릎 손상도 막고, 통증도 개선시켜 보자.
“내 관절은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