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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뒤](4) 목 살펴 지긋지긋 두통 달래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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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나효진 |
등록일 | 2017-03-28 |
조회수 | 10226 |
다음은 온라인 상, 통증에 관한 질문 몇 사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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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1) “눈알이 빠질 듯이 아프고, 머리가 아프고, 토할 것 같아요.” “순간적으로 이런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은 없나요?” 저는 하루 종일 컴퓨터를 보는 일을 하고, 오후가 되면 이런 증상이 생깁니다. (CASE 2) “뒷목이 뻐근하고, 머리가 아파요.” 제가 작년, 젊은 나이에 허리 디스크 시술을 했어요. 학생이다 보니 공부나 컴퓨터 쓸 때가 많아서 앉아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런데, 전엔 허리가 아프더니 이제는 목이 아프네요. 뒷목이 아프고 머리가 아픕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시술 하실 때 나중에 목 디스크가 올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또 걱정이에요. (CASE 3) 뒷골이 당기고 두통이 있습니다. 왜 그런가요?
이들은 ‘두통’으로 인해 일상 생활이 불편하다. 두통이라고 하면 ‘뇌’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다행스럽게 그런 두통은 흔하지 않다. 흔한 두통은 따로 있다. . 두통을 겪는 상황을 상상해 보라.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피곤할 때, 두통이 더욱 자주, 심하게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는 무얼까? 피곤할 때, 뒷목이 뻣뻣해지고, 어깨가 결리면서, 머리가 찌근거린다. 관자 놀이 주위가 찌근거리거나, 눈 주위를 옥죄는 듯한 뻐근함, 정수리 부위가 멍한 듯 ‘찡’한 통증이 흔히 겪는 두통 증상이다.
원인은 목과 머리 주위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통증을 보내고 있는 신호다.
. 원인이 ‘목(경추)’에 있다고 해서 ‘경추성 두통’이라고 한다.. 근육이 뭉쳐 생긴다고 하여 ‘긴장성 두통’이라고도 한다. 위 CASE 분들의 경우, 이미 이런 증상을 겪고 있는 경우다. 목 주위의 근육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이렇다. 근육이 딱딱하게 뭉친 지점 주위를 지나는 신경이 눌려, 신경이 가는 부위의 통증이 생긴다. 문제는 목 주위에 있고, 통증은 두피와 머리에 생긴다.
목의 문제로 인한 통증을 달래는 방법을 알아 보자. 두통 타파 비법. 첫째. 통증 신호를 보내는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이 있다. 둘째, 목 뼈가 눌려 신경을 자극하는 부위를 늘려 주는 방법이 있다. 셋째, 자세 교정을 통해 근본 원인 해결해야 한다..
근육부터 다스려 보자.
* X : 통증 유발점/ 빨간부위 : 실제 통증 부위
. 그림들의 부위의 통증이 있는 경우, X표 부위의 근육을 가볍게 쥐거나 눌러서 10초-30초 정도 유지해 보자. 본인만이 느끼는 통증, 찌릿 뻐근함을 느끼면서 지긋이 눌러 주었다가 뗐다가 하는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두통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것이다.
두통을 일으키는 주범이 바로 그 근육이라고 하면, 근육을 눌렀을 때, 붉은 부위의 통증이 느껴 질 것이다. 목 뒤뿐만 아니라, 목 옆도 살펴보자. 목 옆 라인을 따라 머리를 약간 돌렸을 때 사선으로 보이는 커다란 근육이 있다. ‘흉쇄돌기근’이라는 곳인데 이곳이 딱딱하게 뭉친 경우에도 눈 주위나 머리 위 부위의 통증이 잘 생긴다. 손가락으로 아픈 곳을 눌러 가면서 찾아보자. 너무 아파 눈물이 찔끔 나올 만한 곳은 찾으면, 두 손가락으로 꼬집듯 쥐어 10~30초 동안 눌러 보자. 이후 서서히 손을 떼면 머리가 개운해 질 것이다. 부드러워 질 때가지 자주 눌러 주자. 단, 너무 세게 누르면 어지러울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 근육이 바로 주범은 아니더라도 일단, 압통이 있으면 근육은 건강치 못함을 의미하므로, 지긋이 누르거나 쥐어 풀어 주자.
이 부위는 머리를 받쳐주는 근육, 뒷머리 밑에 있다 하여 ‘후두하근’이라고 한다. 목뼈와 머리 사이에서 긴장을 반복되면 여기가 딱딱하게 뭉친다. 뭉친 곳을 꾹꾹 누르면 뒷목과 머리가 개운해진다. 이 부위를 풀 때, 기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 테니스 공 2개를 양말에 넣어서 뒷목 부위에 깔고 눕는다. 뻐근한 느낌이 들게 10분 정도 약간씩 위치를 이동시켜 가며 눕는다. ※수건을 둘둘 말아서 뒷목 부위에 놓는다. 천천히 턱을 아래로 당긴다. 후두골(뒷머리)이 바닥에 닿게 하여 열까지 센다. 이런 동작을 십 회 정도 반복한다. 특화된 도구를 이용할 수도 있다. 눌린 목 뼈를 늘려주자
‘목뼈 압박 풀기’라는 운동법도 요긴하다. 목을 깍지 끼어 꽉 잡고 상하로 최대한 굽혔다 폈다 6회 반복한다. 이 운동은 목뼈들을 견인, 눌려 있는 부위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앉아서 생활하는 동안 틈틈이 해주면 뒷목과 머리가 동시에 시원해진다.
깍지를 끼어 뒤통수에 손바닥을 내고, 턱을 당겨 가면서 머리는 뒤로, 손은 앞으로 밀어 주는 듯 힘을 주는 동작으로 하면 뒷목 근육이 스트레칭 되면서 동시에 늘어난 앞 목 근육을 강화 할 수 있다. 단, 주의 사항은, 머리를 숙이지 않도록 하고 수평으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유지하는 것과 강한 힘으로 할 필요는 없다. 항상 목 운동시에는 지긋이 ‘중용’의 힘을 발휘하도록 한다. 자세 신경 쓰기. 무엇보다 평상시 자세에도 신경 써야 한다. 결국 머리를 쭉 빼는 자세는 뒷목 근육을 뭉치게 하고, 두피의 근육을 힘들게 한다.
요즘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스마트 폰과 컴퓨터에 푹 파져 살다 보니 목 관절과 근육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경추성 두통은 현대인들의 ‘신종 생활 습관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두통 환자들이 목을 살펴 두통에서 벗어나길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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