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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기다리며'... 언제 올지 모르는, 그래서 항상 기다리는 시간...

이름

배세진 도자작가

등록일

2020-02-28

조회수

5093

티아이피 재활의학과 의원(TIP CLINIC)" 은 여러 회화작품과 도자기 작품이 전시된 작은 미술관입니다.

티아이피를 찾는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작품을 선별했습니다. 

 

이번에 갤러리 코너에서 소개해 드릴 작품은 도자작가로 유명하신 배세진 작가님의 '고도를 기다리며' 입니다.

배 작가님은 "도자기를 처음 접했을 때 이것도 결국은 시간 예술(흙의 본성은 시간)"이라며 "희곡과 도자기의 접점을 생각하고, 흙으로 연극을 한다는 생각(흙을  재료로 시간을 드러내는 작업)으로 '고도를 기다리며'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합니다. 

 

배세진 작가님이 직접 작품을 설명한 동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u3UQ6Ohdyc



 

잡지 'artmine'과 인터뷰한 내용도 있습니다


https://www.magazineartmine.com/%EB%8F%84%EC%9E%90-%ED%8E%B8%E7%89%87%EC%97%90-%EC%83%88%EA%B8%B4-%EC%8B%9C%EA%B0%84%EC%97%90-%EB%B6%80%EC%B3%90-%EB%B0%B0%EC%84%B8%EC%A7%84/

 

 

배 작가님의 작품은 고주파의 대명사인 '인디바'가 있는 방에 함께 있습니다... ^^"


 

배 세 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도예전공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디자인학부 도예전공 졸업

 

 

Awards

 

2012 31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선

 

2012 13회 익산한국공예대전 특선

 

2012 9회 대한민국 도예공모전 금상

 

2012 4회 대학도자전 특선

 

2011 30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선

 

2011 6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입선

 

2011 3회 목포전국도자기공모전 우수상

 

2010 29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선

 

2010 11회 익산한국공예대전 최우수상

 

2010 2회 울산국제옹기엑스포 국제공모전 특선

 

2009 28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선

 

2009 10회 익산한국공예대전 입선

 

2009 1회 울산국제옹기엑스포 국제공모전 금상

 

2009 6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입선

 

 

 

Selected Exhibitions

 

2014 트랜드페어, 코엑스, 서울

 

2014 아트에디션, 예술의전당, 서울

 

2014 아트크래프트, 진선갤러리, 서울

 

2014 시카고 SOFA, 시카고

 

2014 52-1, 수호롬갤러리, 부산

 

2014 봄봄봄, 분당서울대병원 SPACE U, 분당

 

2014 홈테이블 데코 페어, BEXCO, 부산

 

2014 서울도자아트페어,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 서울

 

2014 메종오브제, 파리

 

2013 공예트랜드페어, 코엑스, 서울

 

2013 공예공감전, 보고재, 서울

 

2013 새로운과거, 서울대학교박물관, 서울

 

2012 52-1, 수호롬 갤러리, 부산

 

2012 아시아현대도예전, 타이페이

 

2012 현대공예아트페스티벌,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2 배세진개인전 078404, 서울대학교 우석홀, 서울

 

2011 한국공예대전 수상작가전, 익산 솜리문화예술관, 익산

 

2010 Paper Moon, 현 갤러리, 서울

 

2010 () () (), 오사카 하얏트 갤러리, 오사카

 

 

 

작가노트

 

시간은 지속, 반복, 변화, 순환한다. 시간이란 지속적이며 반복적이고 순환하는 것이다. 또한 반복과 순환에는 항상 변화가 뒤따른다. 이러한 시간은 곧 자연의 시간이자 인간의 시간이다. 사무엘 베케트는 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의 두 주인공이 반복적으로 고도를 기다리는 행위를 통해 자연의 시간을 드러냈다. 베케트의 희곡은 내 작업의 모티브이자 작품 제목이 되었다.

 

 

 

자연 재료인 흙을 다루는 일은 자연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을 일치시키는 행위이다. 흙은 지속, 반복, 변화, 순환하는 시간을 담고 있으며 흙을 다루기 위해서 작업자는 필연적으로 자연의 시간에 자신을 일치시켜야 한다. 나는 흙의 본성을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흙을 재료로 하여 시간을 드러내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제한된 시간 속에 존재하는 인간이 무한의 시간을 시각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반복 노동이 필요하다. 수만 개의 작은 블록들에 일련번호를 찍고 붙여나가는 반복 행위는 무념무상의 단계에 이르게 하고, 초 시간적 경험을 하게한다